발로란트[VALORANT] - 라이엇 게임즈 FPS 장르 평가 흥행 문제점
이제 날씨가 많이 따듯해졌네요. 봄이 오려나 봅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에 나올 게임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15번째 시간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로 유명한 Riot Games에 출시한 1인칭 슈팅게임 발로란트[VALORANT]입니다.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라이엇 게임즈의 FPS 장르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에서 FPS 장르 게임을 개발 중이라는 루머는 계속 떠돌고 있었으나,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세계 최고 인기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무리하게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리그 오브 레전드 10주년 행사인 Riot Pls에서 레전드 오브 룬테라, 리그 오브 레전드 : 와일드 리프트, 발로란트[VALORANT]가 공개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영상에서 FPS 장르의 고질적인 문제인 핑 문제와 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라이엇은 그 문제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방법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2019년 중반에 오버워치 선수들을 상대로 테스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테스트한 전문가들은 발로란트[VALORANT]가 정말 재미있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20년 5월 클로즈 베타를 시작으로 2020년 6월 2일 발로란트[VALORANT]가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출시되자마자 긍정적으로 보였던 것은 고질적인 FPS 장르의 핵문제와 핑문제를 해결하고 출시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장르의 구분이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는 발로란트[VALORANT]의 장르를 택티컬 FPS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로란트[VALORANT]의 장르를 택티컬 FPS로 볼 수 없다는 지적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발로란트[VALORANT]는 힐, 비행, 부활 등 현실성과 거리가 먼 스킬들이 존재하였으며 현재 택티컬 FPS로 분류되어 있는 게임들과는 다른 플레이스타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라이엇은 이러한 논란이 있음에도 택티컬 FPS라는 장르 구분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는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유저와 오버워치의 유저들을 공략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발로란트[VALORANT]는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동일한 시스템에 오버워치처럼 능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버워치와는 다르게 대부분의 스킬은 적을 잡는 것을 도와주는 데에만 중점이 되어있고 스킬 단독으로는 적을 잡기 매우 어렵게 되어있습니다. 또한 체력도 모든 캐릭터가 100으로 통일되어 있는데 반면 총기의 대미지는 상당히 높아 교전이 매우 짧은 편이었습니다. 위 특징들 때문에 발로란트[VALORANT]는 "총만 잘 쏘면 홀로 캐리가 가능한 게임"이라 평가받고 있었습니다. 스킬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교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데다 그 스킬들도 적들의 위치를 보여주거나 연막을 치는 등 당장 눈앞의 적을 잡는 데에는 쓸모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스킬 비중이 적은 게임이라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연막과 시야 확보는 FPS 장르에서 중요한 요소이며 게임의 판도를 뒤집는 상황이 나오기도 하였기 때문에 우위를 점하기 쉽게 만들어주는 요소였습니다. 따라서 총을 쏘는 명중률과 스킬의 활용이 모두 뛰어나야 하는 진입 장벽이 높은 게임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발로란트[VALORANT]는 1인칭 슈팅게임이지만 밀리터리 FPS의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스킬 시스템을 도입한 택티컬 FPS 장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습니다.
발로란트[VALORANT]의 평가와 흥행
발로란트[VALORANT]는 여러 매체와 게임평가 사이트에서 80점대로 온라인 게임으로 무난한 점수를 받았으며 게임성도 그럭저럭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게다가 카운터 스트라이크가 사실상 독점하던 장르인 택티컬 FPS에 신선한 변화를 주었다는 점, 튜토리얼과 연습장 모드의 존재, 그리고 깔끔한 그래픽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출시 1년이 지난 2021년 후반에는 라이엇 특유의 빠른 밸런스 패치와 업데이트가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매우 탄탄한 플레이 유저층을 확보하였습니다. 굳이 단점으로 보이는 것은 캐릭터 스킨의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었습니다. 발로란트[VALORANT]의 시작은 아주 좋았습니다. 클로즈 베타 테스트 첫 날부터 스트리밍 동시 시청자수 172만 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5위를 달성했습니다. 출시 첫날에는 25만 명의 스트리밍 시청자수를 기록하였으며 서구권, 특히 북미지역에서는 평균적으로 7만 명의 유저들이 플레이하였습니다. 대회도 시청자수 10만 명을 달성하였으며, 대형 E스포츠 구단들은 이미 발로란트[VALORANT]에 투자를 하는 등 서구권에서는 흥행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북미에서는 매달 1400만 명의 유저를 확보하였으며, 출시 1년 만에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일일 접속자수의 반을 추격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게다가 대회를 개최할 때마다 시청자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대회가 끝나더라도 트위치 기준 10위권 안으로 시청자수를 유지하는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출시 첫 날 PC방 점유율이 0.73%를 기록하며 스타트가 상당히 좋지 못하였습니다. 점유율은 점차 올라갔지만 한국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지치면 발로란트[VALORANT] 등 기타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에서 흥행이 실패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2021년 기준으로 1%의 점유율을 회복하였으며 2022년 8월 기준으로 4%대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습니다. 같은 FPS 장르인 오버워치와 순위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2022년 9월 4일 5%를 돌파하며 점유율 4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로써 FPS 게임 장르로 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한국 시장에서도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블리자드 이후로 한국에서 자사가 출시한 모든 게임이 흥행한 사례는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가 2번째 회사가 되었습니다.
부정적인 평가들과 문제점
발로란트[VALORANT]도 부정적인 평가들을 피해갈순 없었습니다. 발로란트의 첫 번째로 논란이 되었던 문제점은 수준 낮은 그래픽이었습니다. FPS 장르의 게임은 1인칭이라는 특성을 살려서 플레이하는 유저에게 몰입감을 주기 위해서라도 현실과 흡사한 그래픽을 구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2020년에 출시된 게임인 발로란트[VALORANT]는 개성도 없고 그래픽 수준도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오버워치나 카운터 스트라이크도 트레일러 영상이나 플레이 영상을 보고 나서 플레이를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발로란트[VALORANT]는 플레이 영상을 시청하고 나서 게임을 플레이를 시작하는 것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두 번째는 캐릭터의 배경 설정과 매력 없는 개성들이었습니다. 사실 자사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나 오버워치는 캐릭터들과 상호작용과 스토리 개성들에 매력을 느끼고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발로란트[VALORANT]의 캐릭터들도 개성이 없으며 생동감조차도 없다는 평이 아주 많았습니다. 대사조차 별로였습니다. 3번째로 가장 큰 문제점인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가 핵[HACK]을 잡겠다고 내세운 안티 치트 프로그램 뱅가드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핵[HACK]으로 많은 유저들에게 비판을 받아서 그런지 발로란트[VALORANT]에서는 뱅가드라는 핵[HACK]을 잡는 프로그램을 넣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컴퓨터의 온도 관리 프로그램, 드라이버, 쿨러 시스템 등 컴퓨터에 오류와 버그를 발생시켰습니다. 심지어 커널 모드에서 작동이 되어버려 컴퓨터 제어의 높은 권한으로 실행됨이 사용자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까지 발생하였습니다. 해외나 국내에서 발로란트[VALORANT]의 안티 치트 프로그램인 뱅가드가 컴퓨터의 성능 저하를 일으킨다고 주장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었으나 라이엇 측에서 관련 글을 삭제하는 상황까지 발생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몇몇 PC방에서 발로란트[VALORANT]를 삭제하기 시작하여 신뢰도를 잃은 셈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발로란트[VALORANT]의 스킨가격까지 비싸 청약철회를 하는 유저들까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밸런스도 문제가 많았습니다만, 특정한 캐릭터들만 선택되는 현상은 모든 게임에도 발생하는 현상이었으며 결론만 말씀드리면 실제 프로 대회에서의 픽률 통계를 무시한 채 캐릭터들을 버프 하거나 너프 하는 라이엇이 문제라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발로란트[VALORANT]는 앞으로도 흥행할 가능성이 참 많은 게임입니다.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라는 세계적인 게임 회사에서 출시한 만큼 운영을 잘하여 FPS 장르의 리그 오브 레전드만큼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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