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 - RPG PC방 상용화 서비스 신버전 패치 업데이트 평가
일이랑 병행하려니 글 쓰는 게 늦어지고 있네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나올 게임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 16번째입니다. 대한민국의 1세대를 대표하는 RPG 게임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입니다. 정말 어릴 때 PC방에서 많이 플레이하고 지금까지도 추억이 생각나는 게임입니다.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대한민국 RPG PC방 상용화 서비스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 이 게임을 모르는 대한민국 RPG 유저들은 없다고 필자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현재 26주년을 맞은 MMORPG 온라인 게임으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지역에서 가장 오래 서비스 중인 게임입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엠게임의 다크세이버, 넥슨의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 이 3개의 게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세대 게임입니다. 만화가 김진의 만화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를 원작으로 하는 넥슨의 MMORPG로 1996년 4월 5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하여 27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록 상용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RPG의 전형적인 기본 특성인 다른 유저들을 만나 동료가 되어, 모험하고 이야기하고 사냥을 하며 물건을 거래한다라는 시스템은 현재로서는 당연하지만, 당시에는 온라인 멀티플레이로 RPG 장르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희소성 강해서 상당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또 당시에는 통신비가 많이 나오는 다이얼 방식 모뎀을 사용했기 때문에 집에서 즐기기에는 금액이 너무 많이 나오는 시절이었습니다. 게다가 유료로만 할 수 있었던 게임이었기 때문에 2005년 7월까지는 정액제 서비스를 가입하지 않으면 집에서는 그 이상 플레이 할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2000년 초반에 불어닥친 PC방의 인기는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의 인기를 상승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PC방에서는 과도한 통신비를 부담할 필요가 없었으며, 정액제도 가입이 되어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학교를 마치고 전부 PC방에서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를 즐겼습니다.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가 세계 최초의 MMORPG인지 아니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RPG인지 헷갈리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는 네버윈터 나이츠[1991년]이나 이서비우스의 그림자 시리즈[1992년] 같은 미국의 게임보다 늦게 개발되었습니다. 상용화를 따져보든 그래픽 구현을 따져보아도 전부 다 늦었습니다. 때문에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가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는 말은 "가장 오랫동안 상용화 서비스 중인 MMO RPG"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는 그래픽 기반 온라인 게임의 여명기를 밝힌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의 전성기 신버전 패치 침체기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의 제1의 전성기라 불리는 시기이며 그 당시 인기였던 고가의 아이템을 구할 수 있었던 북방대초원, 일본[2000년], 용궁, 세시마을[2001년] 등과 같은 여러가지 지역의 추가와 그 시기에 만들어진 부가적인 콘텐츠들이 특징인 시기입니다. 무료화를 하기 전이며, 2002년에 4차 승급이 생겨났으며, 소위 신버전이라고 불리는 그래픽 패치가 처음 선을 보였던 2003년 11월로 이 시기와 같았습니다. 구버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많아서 전반적으로는 평가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필자도 처음에는 신버전을 적응을 못하여 게임 안에서 구버전 또는 신버전을 선택할 수 있어서 구버전을 플레이하였습니다. 어차피 다들 알다시피 넥슨은 결국 2년 뒤인 2005년 11월에 구버전을 아예 없애버려서 구버전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물론 처음 신버전이 나왔을 때보다 그래픽은 훨씬 좋아진 상태였고 백두산 패치 이후 구버전에서 여러 콘텐츠가 적용이 되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으나, 이 시기에는 인터넷 상용화가 이루어지고 있었고 경쟁 온라인 게임들도 많이 등장하였기 때문에 그래픽이나 인터페이스가 구버전이 신버전보다 경쟁력이 너무 없었던 이유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업데이트는 일시적인 대성공을 거두었으나, 현재의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가 비판을 받는 이유가 되어버렸습니다. 2005년 8월 무료화가 시작되었고 동시 접속자 유저수가 10만명을 돌파하며,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가 제2의 전성기라고 불렸습니다. 그러나 11월 패치로 신버전만 남고 구버전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짧은 제2의 전성기가 끝나버렸습니다. 생각보다 필자를 포함한 많은 유저들이 구버전을 플레이하기를 원했으나, 그걸 넥슨은 투표와 공지사항 2가지로 신버전 단일 클라이언트 패치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소수의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의 유저들을 무시한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그만두고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생산과 하우징 시스템이 추가되었는데, 본격적인 경험치 인플레이션이 시작되며 침체기로 들어가는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2009년 기술연마 시스템이 처음 도입이 되었으며 4차 승급이 추가된 지 7년 만에 5차 승급이 추가되었습니다. 사실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는 5차 승급 업데이트 패치 이후로 침체기를 맞이하였습니다. 대련 제도, 기술연마 등으로 기존의 유저들은 적응하지 못하는 인터페이스, 과도한 캐시 유료 아이템 등 필자도 기존의 유저들도 "이건 내가 알던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가 아니야"라는 의견과 부정적인 인식이 가속화되면서 유저들은 사라져 갔습니다.
스마트폰 등장 쇠퇴기와 업데이트 평가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전체적인 MMORPG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쇠퇴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도 이 흐름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넥슨은 과도한 업데이트 시도와 운영진의 말도 안되는 운영으로 침체기는 더 극심화 되었습니다. 2010년 12월 소위 "격풍"이라고 불리는 대형 업데이트 패치를 통하여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신규서버도 추가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각인과 황금돋보기 시스템이 도입되었고, 이는 현재까지도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의 진입장벽을 높히는 최악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결국 운영진은 게임의 난이도를 줄이겠다는 의도와는 완벽히 다른 패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유저들을 끌어보려고 했던 이벤트들은 게임 내 아이템 시세를 폭락시킨 원인이 되어버렸고, 몬스터 난이도와 경험치를 개편한 업데이트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는 업데이트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렇듯 운영진의 과도한 업데이트들은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의 침체기를 더 가속화 시키는 업데이트가 되어버렸습니다. 2014년 2월, 결국 부족한 유저 수 때문에 13개의 게임서버들이 5개로 통합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 서버를 제외한 다른 서버는 유저가 아예 없어서 게임을 플레이하기에도 난감한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2015년 8월 6차 승급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여기서부터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는 망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결국 유저들과의 소통은 하지 않고 그저 업데이트로 해결할려고 했던 넥슨은 대한민국의 한 획을 그은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마저 추억의 게임으로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2018년 7월 5일 22주년을 맞이해 신규 직업을 2종이나 출시하였으나, 이마저도 최악의 업데이트라 평가받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는 모두의 기억속에서 잊혀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넥슨은 2020년 7월 15일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의 모바일 버전인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 연을 출시하였습니다. 사전 예약자 100만 명을 한 달 만에 돌파하는 엄청난 관심과 기대를 모았습니다. 과거의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를 한번이라도 플레이해본 유저들은 다시 돌아온 게임에 추억을 회상하며 출시되기만을 기대하며 커뮤니티에서 긍정적인 반응만이 올라왔으며, 다른 한쪽에서는 제발 옛날의 실수만 반복하지 말자는 걱정도 많았습니다.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 연의 내용은 필자가 다음에 정리해서 더 자세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넥슨의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 모바일 버전은 성공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가 얼마나 안타까운 게임인지 알수가 있었습니다. 필자도 정말 어릴 때 많이 하고 지금까지는 추억과 애정이 싣긴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넥슨이 지금이라도 바람의 나라[The Kingdom of the Winds] 모바일 버전 만큼은 옛날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좋은 게임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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